시라노 연애조작단

가을이라 연애하고싶게 만드는 영화라며 주변의 평들이 좋아서 나름 많이 기대했는데 끝나고 나니 솔직히 조금 모자라더라.

초반에 몇몇 장면에서 제법 웃었던 기억은 나는데..

엄태웅이 와인병에 맞아서 머리쥐고 화면배경에서 낑낑대던거도 꽤 웃겼지만 마지막에 바에 엎드려 취중진담 하던 어두운 반전이 젤 맘에 들었다.

그 최다니엘인지 하는 남자는 이 영화에서 첨 봤는데 책읽는 연기는 수준급인데 보통 연기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

시트콤인가 나오지 않았었나, 별로 볼생각 없으니 패스.

암튼 이민정이라는 여자도 이영화에서 첨본거 같은데, 얼굴이 반반하긴 한데 뭔가 좀 부족…찌찌가 작나..흠 그것조차 별로 기억이 안나네.

배우들도 다 고만고만…아, 오히려 초반 에피소드에 출연한 커피숍 여배우가 눈에 띄던데..방자전에 향단이역이었나..응 그래, 그래 곱더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현실에서라면 누구든 한두개쯤은 가지고있을 법한 어두운 연애사도 나오고.

그 장면은 비록 무척이나 다른 형태의 상처이긴 하나 어렴풋한 통증을 상기시켜 줬다.

앤딩에서의 체념하게 만드는 비영화적인 캐릭터끼리의 연결도 괜찮았지만.

여운이 없네. 곱씹게 만드는 여운. 아쉽네.


옥희의 영화

예전부터 홍상수 별로 안좋아하고 잘 알지도, 알고싶지도 않았던 스타일의 감독이었는데. 정유미 인가 하는 아가씨가 맘에들어서..(발그레) 일단 챙겨 봤다.. 사실 이번에 한국갔을때 볼려던 영화였는데 이미 극장에서 내린터라 집에서 감기기운에 담요 둘둘말고 보게 됐다. 목소리 좋다고 칭찬 자자한 이선균의 발성은 이어폰을 주섬주섬 챙겨 꽂게 만드는 불명확한 발음때문에 왜 항상 난 거부감을 느끼는걸까 자신에게 되묻다가. 같은 비염환자란 생각에